
사람은 살면서 고장 난 가전제품을 버려야 하는 순간을 자주 맞이한다. 특히 여름철에 자주 사용하는 선풍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터가 망가지거나 전선이 끊어져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선풍기를 대형 폐기물로 버리고 만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선풍기의 일부 부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날개는 독특한 곡선을 가지고 있고,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반투명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은 단순히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의 역할을 넘어, 예술적인 오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장 난 선풍기의 날개를 벽에 장식품으로 변신시킨다면 버려질 물건이 새로운 가치로 되살아난다. 사람은 생활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때 만족감을 느끼고, 작은 재활용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