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재 업사이클링 DIY 프로젝트

헌 책으로 만드는 독특한 플로팅 선반 제작기

vip-newstory 2025. 8. 11. 13:55

사람은 집 안의 벽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선반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량 생산된 일반 선반은 디자인이 단조롭고, 공간의 개성을 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오래되어 읽지 않는 헌 책은 버려지기 쉬운 물건이지만, 그 안에는 독특한 질감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헌 책을 선반의 주재료로 삼으면, 책이 가진 스토리와 공간 장식이 결합된 독창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플로팅 선반 기법을 활용하면, 마치 책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줄 수 있어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이 글은 헌 책을 재활용해 개성 있는 플로팅 선반을 만드는 방법과 과정, 디자인 변형 아이디어, 관리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헌 책

 

헌 책 재

활용의 가치

헌 책은 종이와 표지가 오래되어 색이 바랬지만, 바로 그 세월의 흔적이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가 된다. 표지의 무늬, 제목, 활자체는 선반의 장식 포인트가 되며,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도 있다. 또한 책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준비물 목록

헌 책 플로팅 선반 제작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는 다음과 같다.

  • 헌 책: 하드커버가 단단한 책을 추천.
  • L자 브래킷(벽선반용): 선반을 벽에 고정할 때 사용.
  • 전동 드릴과 나사: 브래킷과 벽체 고정.
  • 목공 본드: 책과 브래킷을 접착.
  • 커터칼: 책 내부 절개.
  • 줄자와 연필: 위치 측정 및 표시.
  • 수평계: 선반의 수평 맞추기.

제작 전 구상 단계

플로팅 선반의 위치와 개수를 결정한다.

  • 높이: 허리~눈높이 사이가 가장 시각적 효과가 크다.
  • 간격: 책 크기에 맞춰 25~35cm 간격 유지.
  • 배열 방식: 단일 선반, 계단식, 비대칭 배열 등 다양한 스타일 가능.

제작 과정

책 내부 가공

헌 책의 뒷표지 안쪽을 커터칼로 절개하여 L자 브래킷이 들어갈 공간을 만든다. 책 페이지를 브래킷 두께만큼 잘라내고, 목공 본드로 고정해 빈 공간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브래킷 부착

책 뒷표지 중앙에 브래킷을 고정한다. 나사가 표지를 뚫고 나오지 않도록 길이를 맞춰 선택한다.

벽체 설치

설치할 위치에 수평계를 이용해 정확한 수평을 맞춘 뒤, 드릴로 구멍을 뚫고 브래킷을 벽에 나사로 고정한다. 콘크리트 벽이라면 칼블럭을 사용한다.

마무리 작업

책을 브래킷 위에 완전히 고정한 뒤, 위에 다른 책이나 소품을 올려 실제 선반처럼 사용한다. 책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위해 브래킷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한다.

 

디자인 변형 아이디어

다층 구조: 여러 권의 헌 책을 수직으로 쌓아 높이감 있는 선반 제작.

컬러 포인트: 책 표지를 페인트로 도색하거나 패브릭 커버를 씌워 색상 조정.

테마 구성: 같은 장르의 책으로 세트 선반 제작(예: 고전문학, 요리책 등).

비대칭 배열: 시선을 분산시키는 독창적 배치.

 

관리 및 유지 팁

  • 책 표면은 마른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아준다.
  • 습기에 약하므로 물건을 올릴 때는 젖은 컵·화분 등은 피한다.
  • 나사 고정 상태를 6개월~1년에 한 번 점검한다.

인테리어 활용법

헌 책 플로팅 선반은 거실, 서재, 카페, 북카페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독서 공간에 설치하면 감성적인 분위기를 강화할 수 있으며, 카페나 상점에서는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인테리어가 된다.

 

헌 책을 활용한 플로팅 선반은 단순한 수납 공간을 넘어, 책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벽에 전시하는 예술적 행위다. 제작자는 이 과정을 통해 버려질 뻔한 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공간에 독창적인 개성을 더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갖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